아이에게 TV를 보여줘야 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 TV 문제로 고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TV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저녁 먹을 때.

가능한 시간은 조절해가면서요.

 

육아에 대한 문제는 정답이 정해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오해하지 마시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어야 할까?
 보여준다면 언제부터 보여주는 것이 좋을까?

 

이 고민은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가 고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봐서 알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티비는 보여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이는 서로 오고 가는 대화 속에 뇌가 더욱 더 발달하고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배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는거보다 뛰어다니면서 근육도 더욱 발달하구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집에 TV가 아예 없지 않는 이상 생활하다보면 안되는게 슬픈 현실이지요 ㅠ_ㅠ

 

저희 집도 그나마 둘이 있을 땐 안 보여주거나 조금만 보여줄 수 있습니다만

혼자서 아이를 볼 때는 식사 준비 시간에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와이프가 약속이 있어서 나가면 식사 시간에는 틀어줘야 준비를 할 수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TV 문제로 많이 다퉜습니다.

 

틀어주는게 맞냐 아니냐~~

너무 오래 틀어주는건 아니냐~~

 

티비를 없애는 것까지고 생각할만큼 많은 고민을 하다 와이프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여느 때와 동일하게 와이프와 TV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티비를 보여주지 않는게 좋은건 당연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출근하고 나서 혼자서 아이를 볼 때면 너무 힘들다. 
그러다보면 짜증도 나고 아이에게도 화를 내게 된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는데 아이가 어찌 행복할 수 있겠느냐.

 

이 말을 듣고나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0개월 동안 배 속에 같이 있었고 배 아파가면서 낳은 자식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건 와이프 였는데!!

 

난 어느 순간 와이프에게 아이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고 있었구나~~~

 

그 이후로는 티비 시청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근육 발달이나 상호작용이 필요하면 티비 시청 시간 외에 더 노력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어떻게 놀아줄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재미있어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티비를 끄고 나면 저는 무조건 아이랑 집 안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뛰게 해주려고 집 안 전체에 매트도 깔았구요^^

 

물론 더 크면 뛰는건 자제해야겠지만 아직 어려서인지 그렇게 울리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층간소음은 조심조심 시키면서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읽어주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아이가 책과 친해지기 위한 후기도 작성하였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읽어봐주세요 ㅎㅎㅎ

 

2021/01/11 - [육아] - 우리 아이 책과 친해지기

우리 아이 책과 친해지기

 

저희가 하는 육아 방법이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서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